'코스닥지수 2834' 2000년 IT버블 때와 비교해보니… 12개 종목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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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최근 5년 만에 800선을 다시 밟았지만 2000년 3월10일의 2834.40에 비하면 아직도 28.6%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종목으로 눈을 돌려보면 버블 붕괴의 충격을 딛고 이미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업들도 있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 3월 상장돼있던 415개사 가운데 지금도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은 73.4%인 305개사이며 이 가운데 올 들어 사상최고치(종가 기준)를 기록한 기업은 1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는 현재 모두 980개다.
◆제조와 건설의 뚝심
7년여 전의 코스닥 버블 붕괴를 이겨내고 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2개사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6개로 가장 많고 건설 4개,통신방송과 항공이 각각 1개다.
코스닥 버블의 주범이었던 정보기술(IT) 기업은 한 곳도 없다. 제조업 중에서는 최근 증시 주도주인 조선과 기계업종에 3개사가 포함돼 있다.
대선조선의 경우 코스닥 유일의 조선업체이고 영풍정밀은 산업용 펌프 및 밸브,대동기어는 농기계용 부품을 만들고 있다.
◆실적 좋은 기업 많아
12개사 가운데 3월 결산법인인 부산방직이 2006회계연도에 1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2000년 대비 적자전환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성장성과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테크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3440억원으로 2000년 610억원에 비해 463.9% 증가했으며,대선조선도 321억원에서 1490억원으로 364.1% 급증했다.
2004년 10월에 워크아웃을 졸업한 쌍용건설은 지난해 97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2000년 83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수익구조를 크게 개선시켰다. 동원개발의 경우 지난 6년간 매출 증가율이 413.7%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4년 3716억원을 정점으로 최근 들어 성장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수익성에서는 이테크건설 큐릭스 소디프신소재가 돋보였다. 이테크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지난 6년간 무려 25배 이상 증가했고 큐릭스와 소디프신소재도 이 기간 영업이익이 각각 1640%,231.1% 급증했다.
산업체용 특수 가스를 만드는 소디프신소재의 경우 앞으로 3년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60.1%에 달할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하지만 종목으로 눈을 돌려보면 버블 붕괴의 충격을 딛고 이미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업들도 있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 3월 상장돼있던 415개사 가운데 지금도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은 73.4%인 305개사이며 이 가운데 올 들어 사상최고치(종가 기준)를 기록한 기업은 1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는 현재 모두 980개다.
◆제조와 건설의 뚝심
7년여 전의 코스닥 버블 붕괴를 이겨내고 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2개사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6개로 가장 많고 건설 4개,통신방송과 항공이 각각 1개다.
코스닥 버블의 주범이었던 정보기술(IT) 기업은 한 곳도 없다. 제조업 중에서는 최근 증시 주도주인 조선과 기계업종에 3개사가 포함돼 있다.
대선조선의 경우 코스닥 유일의 조선업체이고 영풍정밀은 산업용 펌프 및 밸브,대동기어는 농기계용 부품을 만들고 있다.
◆실적 좋은 기업 많아
12개사 가운데 3월 결산법인인 부산방직이 2006회계연도에 1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2000년 대비 적자전환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성장성과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테크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3440억원으로 2000년 610억원에 비해 463.9% 증가했으며,대선조선도 321억원에서 1490억원으로 364.1% 급증했다.
2004년 10월에 워크아웃을 졸업한 쌍용건설은 지난해 97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2000년 83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수익구조를 크게 개선시켰다. 동원개발의 경우 지난 6년간 매출 증가율이 413.7%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4년 3716억원을 정점으로 최근 들어 성장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수익성에서는 이테크건설 큐릭스 소디프신소재가 돋보였다. 이테크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지난 6년간 무려 25배 이상 증가했고 큐릭스와 소디프신소재도 이 기간 영업이익이 각각 1640%,231.1% 급증했다.
산업체용 특수 가스를 만드는 소디프신소재의 경우 앞으로 3년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60.1%에 달할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