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보호 강화 조치 마련에 나섰다.

투자 위험을 충분히 알리도록 하고 손실 규모를 제한하는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 5월 말까지 상환된 ELS 중 0.5%인 27개 종목에서 1226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평균 손실률은 60%에 달한다.

미상환된 ELS의 경우 전체의 6.5%인 202개 종목에서 4072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종목당 손실률이 38.5%로 집계됐다.

ELS 평균 투자수익률은 2005년 9.4%,2006년 11.7%로 높았지만 손실을 볼 경우 원금을 거의 다 날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올해 만기 도래한 ELS 중 원금 손실률이 90% 이상인 종목이 8개며 이 가운데 5개는 원금을 전부 날렸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주기적으로 창구 판매 실태를 점검하고 ELS 투자 경험이 적은 고객은 특별 관리토록 증권사에 요구할 방침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최대 손실액이 일정 비율로 제한되는 ELS 상품도 선보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LS는 특정 주가나 지수의 가격 변동에 연동돼 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으로 5월 말 현재 16조6878억원어치가 판매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