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3년 만에 서울 여의도로 돌아왔다.

한나라당은 24일 강서구 염창동 당사의 일부 사무실을 여의도 국회 맞은편에 있는 한양빌딩으로 이전했다.

한나라당은 2002년 대선 당시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자 2004년 3월 대국민사죄 차원에서 여의도 당사 매각을 발표한 뒤 '천막 당사'로 이전했다.

이어 같은 해 6월 염창동으로 당사를 옮겼다.

때문에 비록 일부 이전이기는 하지만 3년 만에 다시 여의도로 복귀한 셈이다.

한양빌딩은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승리를 거둘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당사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올 대선 승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