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비 후보들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차별화된 리더십을 부각시키기 위해 분주하다.

리더십은 정가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힌다.

첨단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결국 '사람 손'에 의해 일의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리더십 관련서의 출간도 활발하다.

이번 주 서점에 공급되는 '파트너링'(라렌 세길 외 지음,한근태 옮김,비즈니스맵)은 마셜 골드스미스나 켄 블랜차드 등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와 리더십 전문가 34인의 파트너링 지침을 모은 책이다.

파트너십을 통해 성공적으로 조직을 건설하는 법,파트너십과 팀 빌딩,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리더의 완성,파트너로서의 리더 등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춤추던 코끼리는 어떻게 되었을까'(기타시로 가쿠타로·오토시 다쿠마 지음,이원동 옮김,비즈니스맵)는 현직 CEO(최고경영자)의 목소리를 통해 세계 최대 컨설팅·솔루션서비스 회사인 IBM의 혁신과 스피드 경영 이야기를 들려준다.

루 거스너 전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그 뒤를 이은 샘 팔미사노 현 회장의 '고객중심의 경영 혁신에 따른 고객만족 구현의 전 과정'을 IBM아시아퍼시픽 대표와 일본IBM 사장인 저자가 직접 소개한다.

최근 출간된 '팔로워십,리더를 만드는 힘'(신인철 지음,한스미디어)은 리더십이란 수많은 팔로워(Follower)들에 의해 유지되고 성장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리더만 뛰어나면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란 기대에 일침을 가한다.

한나라 유방이 초나라 항우를 꺾은 것이나 칭기즈칸의 세계정복,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 등이 모두 팔로워 덕분에 이룬 성공이라고 설명한다.

'삼국지 경영학'(최우석 지음,을유문화사)은 10년간 삼성경제연구소장을 지낸 저자가 '삼국지'의 세 주인공인 조조·유비·손권의 행적에 담긴 경영 의미를 풍부한 경험과 안목으로 짚어낸다.

위·촉·오의 통치자가 어떻게 인재를 기용하고 또 승부수를 띄웠는지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여자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을 꿈꿔라'(정미경 지음,랜덤하우스)는 남녀 성구별이 아닌 실력으로 리더를 뽑는 시대를 꿈꾸는 리더십 제안서다.

현직 여성 검사인 저자가 '최초'라는 수식어를 단 여성 지도자들에 대해 따끔한 비판의 칼날을 들이댔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