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신재생에너지ㆍ컨버전스 산업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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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산업 경계 넘어…태안 에너지특구 조성
LG CNS는 비즈니스 컨버전스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창립 20주년인 올해를 '다음 20년을 준비하는 해'로 선언했다.
비즈니스 컨버전스 시장에서 세계 1등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도 일찌감치 밝혔다.
비즈니스 컨버전스 사업은 LG CNS가 주도한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이 대표적이다.
LG CNS는 유(U)시티 사업도 비즈니스 컨버전스 사업이라는 큰 그림의 한 분야로 생각하고 있다.
LG CNS는 작년에 매출 2조원을 깨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2조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하다.
이에 대해 신 사장은 "외형적 성장은 큰 의미가 없다"며 신성장 동력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이른바 2,3년의 수익성 제고가 아니라 20,30년을 내다보고 투자처를 찾고 있는 것이다.
◆IT 서비스산업의 경계를 넘어
LG CNS는 작년 5월 미래 사업을 전담할 미래전략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유시티,전자태그(RFID)/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USN) 등 미래사업 관련 팀을 재구성했다.
또 LG,GS,LS 계열의 10개 회사가 'LG 유비쿼터스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면서 유시티 분야에서 신사업 모델 창출과 기술 공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 CNS는 이 포럼의 좌장 격이다.
LG전자 LG텔레콤 등 7개 계열사는 유비쿼터스 서비스 솔루션 개발,IT 인프라 구축,이동통신 및 기간통신 서비스 개발 등을 담당하며 GS건설은 도시 건설 및 개발,LS산전 및 전선은 광통신(FTTH) 및 전력 인프라 구축 등을 각각 담당한다.
유(U)서울 마스터 플랜을 최초로 적용한 은평뉴타운 유시티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것도 LG CNS다.
이 사업은 하나의 카드로 출입카드,교통카드,신용카드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충남 태안 기업도시 건설을 위한 유시티 전략계획 수립 사업(USP 사업)을 수주했다.
이 외에도 작년 10월 한국IBM,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도시통합관제센터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도 했다.
인천 송도 유시티 구축을 위한 유한회사를 설립한 것도 LG CNS다.
유시티 사업을 넘어 최근의 큰 관심사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LG CNS는 지난 4월 경상북도 문경시에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또 경북 영주시의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전남 신안군과도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산업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근에는 충남 태안군과 종합에너지특구 개발 사업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태안군 종합에너지특구 개발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자본 및 기술이 합쳐진 민·관 협동 사업모델이다.
LG CNS는 프로젝트 관리조직(PMO) 역할을 하며 투자자금 유치에서부터 부지 확보,인·허가,시공업체 선정 등의 프로젝트 전 과정을 주도할 예정이다.
LG CNS가 이 같은 새로운 사업모델에 계속 나서는 이유는 간단하다.
교토의정서 협약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청정개발체제 사업 등이 미래사업으로 부상하면서 이와 관련한 IT 서비스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LG CNS는 현재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과 국가별로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모니터링하는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 준비에 여념이 없다.
◆세계로,세계로
해외 시장 공략도 주요 화두다.
신 사장은 "국내에서 내실 없는 게임은 의미가 없다"며 "해외 법인 8곳 중 2~3곳을 전략 거점기지로 만들어 세계 일등 분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약 19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목표 2조1050억원 중 10%를 해외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작년 5월 베이징시가 추진하고 있는 460억원 규모의 베이징 지하철 1,2호선과 팔통선 자동운임 시스템을 계약해 올 10월까지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시 지하철 1호선 23개 역사,2호선 18개 역사,팔통선 13개 역사 등 총 54개 역사에 자동개찰 시스템 등의 장비와 전산 시스템을 공급하는 이 사업은 북베이징시 지하철운영공사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 추진하는 지하철 시설정비 사업 중 하나다.
최근에는 중국 광저우 'T-박스 디지털전시센터'에 영상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및 120여개의 LCD 모니터,조명용 LED,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LED 등 영상 및 조명 장비를 설치하고 이를 시스템으로 제어하는 사업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법인을 거점으로 해외에 진출한 LG 계열사와 함께 전자정부 시스템,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 등 국내 성공 사례를 해외에 수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25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경찰청 범죄정보센터 구축 사업을 계약,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몽골 응급구조 시스템,필리핀 해양안전 정보시스템,인도네시아 전자정부 마스터플랜 컨설팅 사업 등도 진행 중이다.
이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은 구호로 외치는 IT 서비스가 아니라 눈에 잡히는 IT 서비스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신 사장은 "교통카드 시스템의 성공적 구축 사례는 해외 투자자들의 눈길을 한번에 사로잡는다"며 "실제 성공사례보다 더한 경쟁력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LG CNS는 비즈니스 컨버전스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창립 20주년인 올해를 '다음 20년을 준비하는 해'로 선언했다.
비즈니스 컨버전스 시장에서 세계 1등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도 일찌감치 밝혔다.
비즈니스 컨버전스 사업은 LG CNS가 주도한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이 대표적이다.
LG CNS는 유(U)시티 사업도 비즈니스 컨버전스 사업이라는 큰 그림의 한 분야로 생각하고 있다.
LG CNS는 작년에 매출 2조원을 깨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2조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하다.
이에 대해 신 사장은 "외형적 성장은 큰 의미가 없다"며 신성장 동력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이른바 2,3년의 수익성 제고가 아니라 20,30년을 내다보고 투자처를 찾고 있는 것이다.
◆IT 서비스산업의 경계를 넘어
LG CNS는 작년 5월 미래 사업을 전담할 미래전략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유시티,전자태그(RFID)/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USN) 등 미래사업 관련 팀을 재구성했다.
또 LG,GS,LS 계열의 10개 회사가 'LG 유비쿼터스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면서 유시티 분야에서 신사업 모델 창출과 기술 공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 CNS는 이 포럼의 좌장 격이다.
LG전자 LG텔레콤 등 7개 계열사는 유비쿼터스 서비스 솔루션 개발,IT 인프라 구축,이동통신 및 기간통신 서비스 개발 등을 담당하며 GS건설은 도시 건설 및 개발,LS산전 및 전선은 광통신(FTTH) 및 전력 인프라 구축 등을 각각 담당한다.
유(U)서울 마스터 플랜을 최초로 적용한 은평뉴타운 유시티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것도 LG CNS다.
이 사업은 하나의 카드로 출입카드,교통카드,신용카드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충남 태안 기업도시 건설을 위한 유시티 전략계획 수립 사업(USP 사업)을 수주했다.
이 외에도 작년 10월 한국IBM,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도시통합관제센터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도 했다.
인천 송도 유시티 구축을 위한 유한회사를 설립한 것도 LG CNS다.
유시티 사업을 넘어 최근의 큰 관심사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LG CNS는 지난 4월 경상북도 문경시에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또 경북 영주시의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전남 신안군과도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산업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근에는 충남 태안군과 종합에너지특구 개발 사업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태안군 종합에너지특구 개발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자본 및 기술이 합쳐진 민·관 협동 사업모델이다.
LG CNS는 프로젝트 관리조직(PMO) 역할을 하며 투자자금 유치에서부터 부지 확보,인·허가,시공업체 선정 등의 프로젝트 전 과정을 주도할 예정이다.
LG CNS가 이 같은 새로운 사업모델에 계속 나서는 이유는 간단하다.
교토의정서 협약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청정개발체제 사업 등이 미래사업으로 부상하면서 이와 관련한 IT 서비스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LG CNS는 현재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과 국가별로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모니터링하는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 준비에 여념이 없다.
◆세계로,세계로
해외 시장 공략도 주요 화두다.
신 사장은 "국내에서 내실 없는 게임은 의미가 없다"며 "해외 법인 8곳 중 2~3곳을 전략 거점기지로 만들어 세계 일등 분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약 19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목표 2조1050억원 중 10%를 해외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작년 5월 베이징시가 추진하고 있는 460억원 규모의 베이징 지하철 1,2호선과 팔통선 자동운임 시스템을 계약해 올 10월까지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시 지하철 1호선 23개 역사,2호선 18개 역사,팔통선 13개 역사 등 총 54개 역사에 자동개찰 시스템 등의 장비와 전산 시스템을 공급하는 이 사업은 북베이징시 지하철운영공사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 추진하는 지하철 시설정비 사업 중 하나다.
최근에는 중국 광저우 'T-박스 디지털전시센터'에 영상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및 120여개의 LCD 모니터,조명용 LED,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LED 등 영상 및 조명 장비를 설치하고 이를 시스템으로 제어하는 사업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법인을 거점으로 해외에 진출한 LG 계열사와 함께 전자정부 시스템,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 등 국내 성공 사례를 해외에 수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25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경찰청 범죄정보센터 구축 사업을 계약,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몽골 응급구조 시스템,필리핀 해양안전 정보시스템,인도네시아 전자정부 마스터플랜 컨설팅 사업 등도 진행 중이다.
이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은 구호로 외치는 IT 서비스가 아니라 눈에 잡히는 IT 서비스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신 사장은 "교통카드 시스템의 성공적 구축 사례는 해외 투자자들의 눈길을 한번에 사로잡는다"며 "실제 성공사례보다 더한 경쟁력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