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최대 대목인 여름방학이 돌아오면서 게임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업체들은 저마다 신작을 내놓으며 하반기 게임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각자 심혈을 기울인 작품답게 신작 출시전 마케팅 경쟁 또한 치열하기 그지없다.

엔씨소프트는 7월 말 `리니지' 시리즈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작 다중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 `아이온'의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

엔씨소프트측은 "`아이온'이 `리니지3'의 개발 중단 및 기술 유출 등 상반기 악재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최근 게임포털 플레이엔씨에 통합 계정 서비스를 도입하고 `SP잼'과 `에이트릭스' 등 캐주얼게임을 추가했다.

또 50여종의 전체 이용가 등급의 플래시게임을 확보하며 이용자층 확대를 꾀하고 있다.

넥슨 또한 신작 1인칭슈팅(FPS)게임 `컴뱃암즈'와 MMORPG `SP1'의 비공개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며 라인업 다양화를 추진 중이다.

기존 게임들에 대한 대폭적인 마케팅 프로모션도 추진, `마비노기' 3주년 이벤트, `메이플스토리' 여름방학 전야 이벤트, `카트라이더'-피자헛 공동 이벤트 등으로 마케팅 경쟁을 이끌고 있다.

아울러 게임마다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네오위즈 역시 `스페셜포스'를 이을 FPS 기대작으로 `아바'와 `크로스파이어'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여름방학 맞이 `총싸움'의 방아쇠를 당겼다.

특히 `아바'는 세계 최고 기술 수준의 그래픽 엔진을 도입하며 국산 FPS게임의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라비티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MMORPG `라그나로크'의 후속작 `라그나로크2'를 선보이며 전작의 인기 재현에 나섰으며, 위메이드 역시 4년만에 삼국지 세계관에 기초한 신작 MMORPG `창천'의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며 인기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원조 국민게임 `포트리스'의 CCR은 최근 MMORPG `RF온라인'을 정액제에서 부분 유료화로 전환하면서 MMORPG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연초부터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아온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 런던'은 7월중 국내 비공개 베타테스트 계획을 밝히면서 이용자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이밖에 신작 FPS게임 `테이크다운'의 PC방 평생 무료화 방침으로 FPS 시장 진입과 PC방 업계와의 우호적 관계 구축에도 나서는 등 하반기 게임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을 맞아 오랜 기간 준비해온 기대작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결국 뛰어난 게임성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하반기와 내년초까지 시장을 주도해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치열한 게임 신작 대결에 발맞춰 온라인으로 리니지, 던전앤파이터, 와우, 바람의 나라등의 아이템을 거래할수 있는 아이템베이와 아이템매니아의 인기도 날로 치솟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