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5일 동양기전에 대해 "각 사업부문별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3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안종훈 연구원은 "동양기전의 매출비중은 자동차부품 44%, 유압기기 42%, 산업기계 14%로 사업다각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고 밝혔다.

주요 매출처는 자동차부품의 GM대우, 유압기기의 두산인프라코어와 GENIE가 있으며, 직수출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압기기부문은 중국시장의 수요증가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인도 공장설립에 따른 중장기적 수혜가 예상되며, 자동차부품부문은 GM대우의 판매호조에 따른 생산증대와 DCX 등의 수주증가로 매출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안 연구원은 내다봤다.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8% 증가한 1076억원, 영업이익은 35.9% 늘어난 53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6.8% 증가한 3982억원, 영업이익은 65.3% 증가한 195억원, 영업이익률은 1.4%포인트 늘어난 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현재 동양기전의 자동차부품사업과 기계사업 매출 규모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익면에서는 기계사업부문의 EPS(주당순이익) 기여도가 85%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계사업부문의 수익기여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타 자동차부품업체 평균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어 기계사업부문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