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고, 현대차대우차판매를 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했다.

이 증권사 서성문, 고승연 연구원은 "이번 현대차 노조의 일부 부분파업 철회(25~27일 권역별 2시간 파업)는 무엇보다도 산별노조의 영향력을 크게 약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조합원들의 거센 반발 및 '현대차 불매운동' 등 시장과 여론의 힘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점에서 내달부터 본격화될 임단협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물론 여전히 남아 있는 28~29일(28일 4시간, 29일 6시간) FTA 관련 파업이 내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국내 재고가 충분한 상태여서 생산차질에 따른 판매차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5월 내수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10.4%와 12.1% 증가한데 이어 6월에도 강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차 내수는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만해도 전년동기대비 9.4%, 전월대비 6.2% 성장한 5만1787대를 기록했으며, 내수 시장점유율은 54.7%에 달해 작년 8월(57.2%)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두 연구원은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