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25일 "원/엔 환율 하락으로 대중국 수출 보완관계에 따른 수혜업종 찾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소재용 연구원은 반도체, 기계류, 고무·타이어 등이 중국 모멘텀과 원/엔 환율 하락의 동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이어짐에 따라 원/엔 환율이 750원대마저 붕괴됐으나 중국 고성장과 아시아 역내 무역 활성화 등 중국 모멘텀 유지가 수출 저하에 대한 우려를 완충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및 일본의 통화정책이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한 엔화에 대한 원화 강세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중국과의 보완 관계가 크고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주요 업종에 대해 한국, 중국, 일본의 수출 경쟁과 보완관계 등을 살펴보면 반도체, 기계류, 고무/타이어 업종이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과 중국 모멘텀이라는 양쪽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강 및 화공품도 이에 근접하고 있다고 소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주요 원자재 및 중간재를 수입하고 이를 재가공해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이 있다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