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예상만큼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25일 도이체방크는 증시 강세에 따른 '부의 효과'로 소비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내수주들이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내수 회복이 단기내 가속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4~5월 백화점 등의 동일점포 매출증가율이 부진했음을 지적한 가운데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

도이체는 "주식자산이 전체 가계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5%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미미한데다, 주가 랠리로 수혜를 입는 투자자도 한정돼 있다"면서 '부의 효과'에 따른 소비 회복 가능성을 부인했다.

유동성에 기댄 증시 강세도 지속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

여기에 유동성 과잉을 우려하는 금융당국의 긴축 정책도 소비를 억제하는 결과를 낳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한두차례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그렇지 않아도 높은 가계부채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롯데쇼핑, 현대백화점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