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들이 정부의 유동성 축소 의지와 ㈜신일의 부도로 촉발된 중견 건설업체들의 줄도산 가능성 등으로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를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5일 오전 9시 45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16포인트(0.04%) 떨어진 337.82를 기록하며 4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호산업(-3.94%) 벙양건영(-3.18%) 삼부토건(-2.9%) 현대건설(-2.13%) 한라건설(-1.99%) 등의 종목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소업체의 부도 등 우호적이지 않은 국내 건설경기는 이미 예상했었다"면서 "올해 해외수주 모멘텀이나 내년 하반기 이후 주택부문 규제완화를 통한 경기 활성화 등의 요인을 고려해 건설업종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부문이 강해 국내 건설경기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종목들을 추천했다.

변 연구원은 "사상 최대 해외수주로 해외 플랜트 강자가 된 대림산업, 국내 업체중 가장 해외수주 모멘텀이 큰 삼성엔지니어링, 하반기 태안군 프로젝트 본격화가 기대되는 현대건설, 국내외 개발형 사업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한 GS건설을 최선호주(Top Pick)으로 꼽는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