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들의 기부금 출연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법인 95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6년 기부금 규모는 총 622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한 업체당 평균 6540억원의 기부금을 내놓은 셈이다.

업체별로는 CJ홈쇼핑이 33억1000만원을 기부해 가장 많았고, 아시아나항공(29억5000만원)과 파라다이스(28억9000만원, 파인디지털(27억1000만원) 등도 기부금 규모가 컸다.

한편 2004년에는 453억원 정도이던 기부금 규모는 2005년 526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해가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 역시 2004년 0.074%, 2005년 0.081%, 2006년 0.088%로 늘어났다.

경동제약과 서희건설, 쌍용건설, 아시아나항공, 파라다이스 등 5개 업체는 지난 3년간 매년 10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