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사실상 우회상장 … 子회사 엠파스에 被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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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포털 엠파스가 모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를 흡수합병한다.
엠파스는 25일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포털 시장의 경쟁력도 강화하기 위해 SK컴즈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비상장사인 SK컴즈는 지난해 말 인수한 엠파스에 합병됨으로써 SK컴즈는 사실상 우회 상장하게 됐다.
SK컴즈 1주당 엠파스 3.32주 비율로 주식교환을 거쳐 합병된다.
합병 주주총회는 오는 9월6일 개최되며 합병기일은 11월1일이다.
합병에 반대하는 엠파스 주주들은 9월6~27일 주당 1만8092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합병 후 엠파스가 존속법인으로 코스닥 상장사가 되며 사명은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새 회사의 대표는 유현오 SK컴즈 사장이 맡고,새 법인의 대주주는 SK텔레콤으로 64%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지난 14일 1만5500원에서 21일 2만1250원으로 수직 상승한후 지난 주말 조정을 받은 엠파스는 이날 보합으로 마감됐다.
일각에선 발표 전 주가가 급등한 것에 대해 사전 정보 유출 혐의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SK컴즈가 820억원을 주고 엠파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이미 예견된 양사 간 합병은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발빠르게 대응하고 구글 등의 한국시장 공략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색 기반의 엠파스와 △실명 네트워크 기반의 싸이월드 △네이트온 플랫폼 간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SK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바뀌면 엠파스는 지주회사 SK의 손자회사인 SK컴즈의 자회사가 된다.
법적으로 손자회사는 자회사를 거느리지 못하게 돼 있어 SK컴즈는 2년 내 엠파스와의 자회사 관계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합병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선 부정적 견해도 일부 있다.
삼성증권은 지분 인수 후 엠파스와 SK컴즈의 네이트,싸이월드 사이트가 연동됐는데도 불구,방문자 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등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SK컴즈 측으로선 이번 합병으로 인해 정상적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한 뒤 합병할 경우 얻을 수 있는 막대한 공모자금과 인지도 상승 등과 같은 상장 효과도 얻을 수 없게 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엠파스는 25일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포털 시장의 경쟁력도 강화하기 위해 SK컴즈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비상장사인 SK컴즈는 지난해 말 인수한 엠파스에 합병됨으로써 SK컴즈는 사실상 우회 상장하게 됐다.
SK컴즈 1주당 엠파스 3.32주 비율로 주식교환을 거쳐 합병된다.
합병 주주총회는 오는 9월6일 개최되며 합병기일은 11월1일이다.
합병에 반대하는 엠파스 주주들은 9월6~27일 주당 1만8092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합병 후 엠파스가 존속법인으로 코스닥 상장사가 되며 사명은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새 회사의 대표는 유현오 SK컴즈 사장이 맡고,새 법인의 대주주는 SK텔레콤으로 64%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지난 14일 1만5500원에서 21일 2만1250원으로 수직 상승한후 지난 주말 조정을 받은 엠파스는 이날 보합으로 마감됐다.
일각에선 발표 전 주가가 급등한 것에 대해 사전 정보 유출 혐의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SK컴즈가 820억원을 주고 엠파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이미 예견된 양사 간 합병은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발빠르게 대응하고 구글 등의 한국시장 공략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색 기반의 엠파스와 △실명 네트워크 기반의 싸이월드 △네이트온 플랫폼 간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SK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바뀌면 엠파스는 지주회사 SK의 손자회사인 SK컴즈의 자회사가 된다.
법적으로 손자회사는 자회사를 거느리지 못하게 돼 있어 SK컴즈는 2년 내 엠파스와의 자회사 관계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합병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선 부정적 견해도 일부 있다.
삼성증권은 지분 인수 후 엠파스와 SK컴즈의 네이트,싸이월드 사이트가 연동됐는데도 불구,방문자 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등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SK컴즈 측으로선 이번 합병으로 인해 정상적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한 뒤 합병할 경우 얻을 수 있는 막대한 공모자금과 인지도 상승 등과 같은 상장 효과도 얻을 수 없게 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