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국의 고급 호텔을 대상으로 IPTV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MS는 IPTV 솔루션 업체인 이지씨앤씨,일본 엠피테크놀로지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5성급 호텔 대상 IPTV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호텔 100만 객실에 IPTV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MS와 제휴를 맺은 엠피테크놀로지는 도쿄 증시에 상장된 기업으로,전 세계 호텔 객실에 초고속인터넷,주문형비디오(VOD)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MS는 계약에 따라 두 업체와 함께 윈도XP 기반의 셋톱박스를 이용해 5성급 호텔 객실에 10여개 언어로 방송,호텔 안내 등 IPTV 서비스를 제공한다.

객실 서비스 정보는 물론 주변 식당,쇼핑,관광,공연 등의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MS는 이 프로젝트에서 IPTV 플랫폼을 제공하고 광고 등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한다.

엠피테크놀로지는 아시아,유럽,미주지역 5성 호텔을 중심으로 IPTV 서비스를 총괄하고,이지씨앤씨는 IPTV 서비스 솔루션과 시스템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한국MS는 이르면 올 하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해 매년 서비스 객실을 15만개씩 늘려갈 계획이다.

요시모토 엠피테크놀로지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호텔 객실 서비스를 한 차원 끌어올릴 것"이라며 "IPTV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