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랑스의 시뎀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유럽의 발전설비 컨소시엄인 '주베일파워앤워터'사로부터 34억달러 상당의 대규모 발전담수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이에 따라 2010년까지 사우디 동부의 주베일 지역에 총 발전량 2800㎿급 화력 발전소와 1일 생산 80만㎥급 담수플랜트를 건설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이 중 11억달러 상당의 발전설비의 기자재 제작 및 설치,해수 유출입설비,현지 토건 업무 등을 수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 지역은 고유가에 따른 오일 머니의 유입으로 관련 플랜트 공사 발주가 꾸준히 늘고 있어 추가로 공사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