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유상증자에 나선 코스닥 상장사 중 3분의 2가량이 올 1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유상증자를 결의한 코스닥 기업은 총 39곳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23건에 비해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 금액은 총 4629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1226억원보다 277% 급증했다.

하지만 이달 유상증자에 나선 코스닥기업 중 56%인 25곳이 1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2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기업 6곳 중 서울반도체 등을 제외한 4곳이 모두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지난 15일 4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브로딘미디어의 경우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5% 감소한 16억원에 그치고 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기업 실적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신중한 투자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