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 양상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이 올 지수 목표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 중이다.

조정 빈도가 너무 잦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대우증권은 25일 "하반기에도 증시가 'N'자형의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연말 지수 전망치를 1900대 중반으로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제시했던 적정 코스피지수 1800을 한 달도 안 돼 조정하는 것이다.

대우증권은 "글로벌 긴축 우려감과 유가 상승 등으로 변동성이 커져 당분간 실적 호전주 중심으로 매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도 이날 연말 고점을 1980으로 크게 높였다.

연초 제시한 목표치 1650을 4월 말 1720으로 올린 지 2개월 만에 또 15% 상향 조정한 셈이다.

한국투자증권도 향후 6~12개월 내에 코스피지수가 2000까지 내달을 것이라고 최근 수정 전망했다.

연초 제시한 전망치 1350~1650을 지난달 1450~1800으로 조정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1550~2000으로 높였다.

현대증권도 연말 목표치를 1980으로 당초 전망치보다 400포인트 정도 상향 조정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