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이틀째 조정 양상을 보였다.

25일 코스피지수는 13.25포인트(0.75%) 하락한 1757.73으로 마감했다.

급락세로 출발한 뒤 한때 15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후반 다시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변동성이 심한 장이 나타났다.

선물에서 외국인의 심술로 둘쑥날쑥했던 프로그램매매도 일 변동폭을 40포인트까지 확대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의 하락폭이 컸다.

대형주 중에선 조선주와 자동차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3000원(0.51%) 내린 58만8000원에 마감했고 하이닉스(-2.88%) LG필립스LCD(-1.39%) 등 대형 IT(정보기술)주가 동반 하락했다.

포스코(-1.32%) SK(-8.37%)도 약세를 보였다.

외환은행이 3.9% 떨어진 것을 비롯해 국민(-1.42%) 기업(-2.73%) 등 은행주도 동반하락했다.

삼성(-2.96%) 대우(-2.3%) 대신(-2.38%) 등 대형 증권주도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수주 급증을 재료로 대우조선해양이 4.41% 오른 5만2100원으로 사상 최고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