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 장 시절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 부실 책임을 물어 상속인인 현정은 회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예보는 고 정몽헌 회장 등 현대건설 전직 임원 8명에 대해 지난 1998년 회계연도에 분식 재무제표를 이용해 옛 조흥은행 등 7개 금융기관으로 부터 불법 대출을 받고 이를 갚지않아 276억원의 손해를 초래했다며 소송 배경을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당시 경영상 책임지는 자리에 있지 않았고, 현재도 고 정몽헌 회장의 개인부채를 갚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예보가 공적자금 투입을 초래한 부실기업에 대해 직접 손배소를 제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