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당국이 시중 유동성 흡수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경제 회복 속도에 비해 주식시장의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는 정책당국의 발언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과도한 유동성에 있다는 인식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총액대출 한도를 줄였고 금감원은 최근 급증한 신용융자 거래에 대해 증권사들이 자발적인 규제에 나서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정책당국의 대응이 콜금리 인상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최근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과 맞물려 결국 증시 자금 유입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로 번지고 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콜금리 인상이 자칫 경기회복의 불씨를 꺼트릴 수 있기 때문에 인상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올 3분기 한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없이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에서의 금리인상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자금 유입을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어 단기적으로는 위험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적으로 과잉 유동성을 문제시한 것을 무시할 수 없을 뿐더러 무엇보다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일단 유동성 문제가 도마위에 오른 상황에서 이번주로 예정된 미국의 FOMC 결과에 따라 증시 조정 여부가 방향을 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