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계에서 남다른 카리스마를 소유한 크리스 벤와(40)가 갑자기 사망했다. 이에 많은 프로레슬링 팬들과 네티즌들 충격에 휩싸였다.

26일 WWE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크리스 벤와의 사망 사실을 밝혔다. WWE에서는 벤와는 아내 낸시, 아들 다니엘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많은 네티즌들은 갑작스런 벤와의 죽음으로 벤와의 사망 사인에 대해서 궁금해 했다.

실제로 벤와 이외에도 불의의 사고로 갑자기 떠난 프로레슬러들이 있었으며 그들의 죽음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1993년 거인병으로 사망한 '악역 레슬러' 앙드레 더 자이언트가 있다. 앙드레 더 자이언트는 211㎝에 204㎏의 거구로 WWE 최고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특히 헐크호건과 치룬 레슬매니아3는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으며 그 기록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1999년에는 섹시 퍼포먼스로 유명한 레비싱 릭루드와 '현 시대 최고의 테크니컬 레슬러' 브렛 하트의 동생으로 유명한 오웬 하트가 사망했다.

레비싱 릭루드는 여성팬을 링 안으로 데려와 키스를 선사하는 등의 섹시 퍼포먼스로 유명한 선수이다. 그는 부상으로 레슬러의 길을 포기했으나 다시 프로레슬러로 복귀하는 훈련중에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오웬 하트는 1999년 PPV '오버 더 에지'에서 갓파더와의 WWE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매치 전에서 등장중에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링 턴버클에 머리를 부딪혀 사고를 당했다. 급히 병원으로 후송 되었지만 부상이 악화되어 결국 3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일본인 스모챔피언이라는 캐릭터로 인기를 모은 요코주나가 2000년 3월에 사망했다. 요코주나는 약물 중독설과 심장마비설이 있었으나 무리한 다이어트가 사인으로 밝혀졌다.

명문 레슬러 가문인 하트 가문의 사람인 브리티시 불독이 2002년 5월에 갑자기 사망했다. 그의 사망원인은 마약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빅보스맨'으로 유명한 레이 트레일러는 2004년에 사망했다. 그는 경찰봉을 소지한 경찰 캐릭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레이 트레일러는 앙드레 더 자이언츠와 함께 90년대 최고의 악역이라 불릴 정도였다. 레이 트레일러는 WWE산하 단체인 OVW에서 선수를 양성하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2005년에는 멋진 기술과 연기가 뛰어난 에디 게레로가 한 호텔방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항상 속이는 연기가 일품이었던 그의 죽음을 팬들은 쉽게 믿지 않았다. 그의 사망 원인은 급성 심장마비로 밝혀졌다.

가장 최근인 2006년에 '어스퀘이크' 존 텐타가 42세에 사망했다. 존 텐타는 앙드레 자이언트 처럼 90년대 거인 레슬러였다. 존 텐타는 다른 레슬러와는 달리 갑작스런 죽음은 아니었다. 그는 방광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판정을 받은후 병마와 사투끝에 생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