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6일 원익에 대해 "작지만 강한 지주회사의 재발견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3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원익의 주주가치평가는 '가치합산' 방식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비록 작지만 9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보유 지분율을 고려할 때 이미 지주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주회사로의 전환도 그리 어렵지 않다고 판단했다.

아토(지분율 6.70%), 아이피에스(18.99%)의 추가적인 지분확대와 금융계열사인 한미열린기술투자(27.65%)의 지분처리만 남아 있기 때문에 향후 지주사 전환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올 2월 이후 아이피에스와 신원종합개발(지분율 40.58%)에 대한 추가적인 지분확대와 최근 신원종합개발의 자산유동화 작업 등 향후 그룹의 중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박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는 또 "메디칼 사업부문의 공격적인 확대로 2010년까지 향후 4년간 원익의 연평균 매출액성장률 22.6%, 영업이익 증가율 44.7%, EPS 증가율 41.0%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