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두강건설(주)‥"상가 짓다가 '온천 로또' 맞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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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오창에 온천워터파크 조성… 내년6월 완공
2005년 11월,두강건설㈜(공동대표 박철수ㆍ안철호 www.dookang.com)이 충북 오창테크노폴리스 내에 시공하고 있는 복합 상가 오창프라자Ⅲ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이 '온천이 나올 수도 있다'며 시추를 권유해 작업을 시작한 지 한 달째가 됐다.
최소한 7~8개 시추공을 파야 했지만,반신반의했던 박철수 대표는 한 개의 시추공만 시험 삼아 파고 있었다.
918m쯤 파내려 갔을까.
갑자기 인부들의 눈앞이 뿌옇게 흐려졌다.
난데없이 수증기가 하얗게 솟아나고 따뜻한 물이 흘러나왔다.
온천을 발견한 감격의 순간이었다.
부동산개발 전문업체인 두강건설㈜이 초대형 온천테마파크를 건축하게 된 배경은 이처럼 아주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됐다.
상가건물 시행과 시공에 주력해왔던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기존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일반 상가로 분양하려던 건물을 온천테마파크로 전환키로 한 것.지난해 3월 충북 청원군에 온천발견 신고서를 접수했고,올해 4월 상가와 온천시설이 한데 어우러진 '오창온천워터파크' 신축에 들어갔다.
최중근 전무이사는 "섭씨 29.5~31도에 하루 평균 498t을 사용할 수 있는 온천용수량을 확보했다"며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200억원을 투입,중부권 최고의 물놀이 시설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하 3층과 지상 8층 규모인 오창온천워터파크는 2층까지는 상가로,8층까지는 온천시설로 구성된다.
온천시설의 경우 찜질방,야외공원,바데풀,파도풀,대형 유스풀,워터슬라이드,닥터피시탕,옥상공원 등으로 짜여진다.
실내 및 야외온천시설과 최신 놀이시설이 모두 갖춰진 지역의 새로운 여가공간이 탄생하는 셈.
'미래형 도시'로 기대를 모으며 개발 붐이 한창인 오창테크노폴리스에는 현재 총 6080평의 쇼핑단지 계획안이 수립돼 오는 9월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인근 오송산업단지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가 한창이다.
최중근 전무이사는 "온천이 개장되면 지역상권 활성화에 힘입어 주말평균 1만여명 이상의 이용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인근 공동주택단지는 소비성이 우수한 30~40대 세대주와 어린이들이 많아 고정고객 확보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가를 짓다가 '온천 로또'를 맞은 두강건설㈜ 임직원들은 늘어난 업무량에 아랑곳없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오창에 온천워터파크 조성… 내년6월 완공
2005년 11월,두강건설㈜(공동대표 박철수ㆍ안철호 www.dookang.com)이 충북 오창테크노폴리스 내에 시공하고 있는 복합 상가 오창프라자Ⅲ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이 '온천이 나올 수도 있다'며 시추를 권유해 작업을 시작한 지 한 달째가 됐다.
최소한 7~8개 시추공을 파야 했지만,반신반의했던 박철수 대표는 한 개의 시추공만 시험 삼아 파고 있었다.
918m쯤 파내려 갔을까.
갑자기 인부들의 눈앞이 뿌옇게 흐려졌다.
난데없이 수증기가 하얗게 솟아나고 따뜻한 물이 흘러나왔다.
온천을 발견한 감격의 순간이었다.
부동산개발 전문업체인 두강건설㈜이 초대형 온천테마파크를 건축하게 된 배경은 이처럼 아주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됐다.
상가건물 시행과 시공에 주력해왔던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기존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일반 상가로 분양하려던 건물을 온천테마파크로 전환키로 한 것.지난해 3월 충북 청원군에 온천발견 신고서를 접수했고,올해 4월 상가와 온천시설이 한데 어우러진 '오창온천워터파크' 신축에 들어갔다.
최중근 전무이사는 "섭씨 29.5~31도에 하루 평균 498t을 사용할 수 있는 온천용수량을 확보했다"며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200억원을 투입,중부권 최고의 물놀이 시설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하 3층과 지상 8층 규모인 오창온천워터파크는 2층까지는 상가로,8층까지는 온천시설로 구성된다.
온천시설의 경우 찜질방,야외공원,바데풀,파도풀,대형 유스풀,워터슬라이드,닥터피시탕,옥상공원 등으로 짜여진다.
실내 및 야외온천시설과 최신 놀이시설이 모두 갖춰진 지역의 새로운 여가공간이 탄생하는 셈.
'미래형 도시'로 기대를 모으며 개발 붐이 한창인 오창테크노폴리스에는 현재 총 6080평의 쇼핑단지 계획안이 수립돼 오는 9월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인근 오송산업단지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가 한창이다.
최중근 전무이사는 "온천이 개장되면 지역상권 활성화에 힘입어 주말평균 1만여명 이상의 이용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인근 공동주택단지는 소비성이 우수한 30~40대 세대주와 어린이들이 많아 고정고객 확보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가를 짓다가 '온천 로또'를 맞은 두강건설㈜ 임직원들은 늘어난 업무량에 아랑곳없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