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못 고치는 병자여, 모두 나에게 오라?"

이번주 SBS '뉴스추적'(기획:조윤증)에서는 국내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초염력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 본다.

초염력 파워만 받으면 병원에서도 못 고치는 병이 낫고 휠체어를 타고 있던 환자가 일어나 걸으며 아이의 두뇌까지 총명해 진다고 주장하는 초염력 단체들.

이들은 전국을 돌며 대규모 순회 강연까지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7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는 '초염력'에 대한 대규모 강연회가 열렸다.

수백 명이 모여든 이 강연회에서는 초염력을 받고 완치가 완치됐다는 사람들의 간증이 이어졌다.

이들은 강연회에서 초염력은 잠들었던 영혼을 깨워 면역력을 강하게 하고 오십견, 관절통, 간질, 암, 당뇨 등 병원에서도 치유하기 힘든 모든 병을 낫게 해 준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이 강연회에는 전 국립대 총장, 유명 사립대 명예교수, 현직 판사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다수 눈에 띄어 강연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두뇌도 총명하게 만들어 준다며 물에 초광력을 불어 넢은 이른바 '초광력수'를 마시면 성적이 오르고 집중력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초광력수'를 이용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상대로 두뇌를 총명하게 만들어 주는 고가의 ‘총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었다.

우주의 힘인 빛, 초광력을 통해 불치병 환자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순수와 행복을 되찾아 주고 있다는 한 단체는 일본에서 시작 돼어 국내로 확산되었다고 한다.

이런 초염력 단체에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 SBS '뉴스추적'팀이 직접 일본을 방문했다.

취재진 확인 결과 초염력은 일본의 '이시이 사게루'가 창시자. 창시자인 이시이 사게루가 사망한 뒤
그의 딸이 그 힘을 그대로 이어 받아 단체를 경영하고 있었다.

취재진이 찾아 간 오사카 공개 강연장에선 이시이 사게루의 영정 사진을 걸어 놓은 채 시연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의 딸은 초염력을 이용하여 병을 고쳐준다며 암, 뇌경색 환자들을 상대로 초염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불가능도 가능하게 한다는 초염력. 그 진실 여부는 6월 27일 SBS '뉴스추적'에서 확인해 볼수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