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그리는 작가 이규홍씨(46)의 개인전이 서울 양재동 갤러리 작에서 열리고 있다.

이씨는 아름다운 꽃을 통해 자신의 세계관과 인생관을 표현하는 작가. '아름다운 날'을 테마로 한 이번 전시에는 빨간 장미꽃을 비롯해 능수화,수련,벚꽃,양귀비 등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린 근작 20점이 걸렸다. 계절을 따라 피는 꽃의 서정미를 작품으로 만끽할 수 있는 자리다.

그는 현대인의 정서와 희열을 회색,갈색조와 같은 색채 이미지로 풀어낸다. 꽃으로 표현하는 구상에다 여백으로 처리한 추상의 세계를 동시에 담아내 공감각적인 멋까지 보여준다.

그는 "작품 속의 빛은 사물의 존재성을 강조하고 그 뒤의 음영은 빛을 더욱 빛답게 만든다"며 "빛과 음영의 현실적인 관계를 통해 환상적인 공간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7월22일까지. (02)2155-2387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