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로또' 해외수출 나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윈디플랜, 몽골이어 에콰도르에‥ 10년간 로열티 6%
벤처기업인 윈디플랜이 중남미 에콰도르의 로또복권 시스템 공급과 복권발행 사업권을 따냈다. 몽골에 이어 두 번째다. 지금까지 전 세계 로또 시스템 시장은 미국의 에스지와 지텍사가 양분해 왔다는 점에서 윈디플랜의 이번 수주가 주목받고 있다.
김형주 윈디플랜 대표는 최근 에콰도르의 복권사업 허가권자인 '과야퀼자선위원회'와 로또 복권시스템 공급 및 로또 복권발행사업을 위한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이에 따라 9월부터 11월까지 이 나라 전역에 2000대의 판매단말기를 설치,복권 발행 시스템을 구축한 뒤 12월부터 로또 발행에 나선다.
윈디플랜은 로또 발행과 운영을 총괄하고 과야퀼자선위원회로부터 향후 10년간 판매액의 6%를 로열티로 받는다.
김 대표는 "에콰도르에서 매년 1억5000만달러의 로또 판매가 예상돼 연간 로열티 수입만 9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에콰도르 로또사업권을 따낸 것은 현재 몽골에서 운영한 로또사업이 기반으로 작용했다.
언론계에 종사한 김 대표는 2001년 몽골을 방문했을 때 발도르 체 몽골경제인연합회장과 나차긴 바가반디 당시 대통령 영부인에게 로또 사업을 제안하고 받아들여졌다는 것.이후 2년여간 몽골을 오가며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지 차스트임펙스사와 2003년 4월 합작법인 윈디플랜몽골을 설립하고 9월 현지 정부로부터 사업권을 따냈다.
몽골 전역에 150개의 판매점을 구축한 이 회사는 이듬해 7월19일 첫 복권추첨을 했다.
판매금액은 3억투구릭(한화 약 3억원).사업권이 만료된 작년 9월까지 몽골에서 50억투구릭어치를 팔았다.
김 대표는 "불안정한 전압과 영하 50도까지 내려가는 몽골의 특수상황에서 시스템이 다운되지 않고 동파로 인한 단말기 고장을 방지하는 기술 개발이 가장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윈디플랜은 몽골 측에서 로또 발행 재개를 요청해와 검토 중이다.
회사는 이와 함께 또다른 중남미 국가와 중동 동유럽 등의 4~5개국의 요청으로 로또복권 사업을 협의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의 로또 시스템 회사들이 전용선인 ADSL만 통신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 비해 자사의 망은 ADSL,전화선,무선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시스템 공급 가격이 이들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윈디플랜은 앞으로 전화선이 주요 통신망인 동남아 중남미 동유럽 지역을 집중 공략해 세계 3대 로또시스템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벤처기업인 윈디플랜이 중남미 에콰도르의 로또복권 시스템 공급과 복권발행 사업권을 따냈다. 몽골에 이어 두 번째다. 지금까지 전 세계 로또 시스템 시장은 미국의 에스지와 지텍사가 양분해 왔다는 점에서 윈디플랜의 이번 수주가 주목받고 있다.
김형주 윈디플랜 대표는 최근 에콰도르의 복권사업 허가권자인 '과야퀼자선위원회'와 로또 복권시스템 공급 및 로또 복권발행사업을 위한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이에 따라 9월부터 11월까지 이 나라 전역에 2000대의 판매단말기를 설치,복권 발행 시스템을 구축한 뒤 12월부터 로또 발행에 나선다.
윈디플랜은 로또 발행과 운영을 총괄하고 과야퀼자선위원회로부터 향후 10년간 판매액의 6%를 로열티로 받는다.
김 대표는 "에콰도르에서 매년 1억5000만달러의 로또 판매가 예상돼 연간 로열티 수입만 9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에콰도르 로또사업권을 따낸 것은 현재 몽골에서 운영한 로또사업이 기반으로 작용했다.
언론계에 종사한 김 대표는 2001년 몽골을 방문했을 때 발도르 체 몽골경제인연합회장과 나차긴 바가반디 당시 대통령 영부인에게 로또 사업을 제안하고 받아들여졌다는 것.이후 2년여간 몽골을 오가며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지 차스트임펙스사와 2003년 4월 합작법인 윈디플랜몽골을 설립하고 9월 현지 정부로부터 사업권을 따냈다.
몽골 전역에 150개의 판매점을 구축한 이 회사는 이듬해 7월19일 첫 복권추첨을 했다.
판매금액은 3억투구릭(한화 약 3억원).사업권이 만료된 작년 9월까지 몽골에서 50억투구릭어치를 팔았다.
김 대표는 "불안정한 전압과 영하 50도까지 내려가는 몽골의 특수상황에서 시스템이 다운되지 않고 동파로 인한 단말기 고장을 방지하는 기술 개발이 가장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윈디플랜은 몽골 측에서 로또 발행 재개를 요청해와 검토 중이다.
회사는 이와 함께 또다른 중남미 국가와 중동 동유럽 등의 4~5개국의 요청으로 로또복권 사업을 협의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의 로또 시스템 회사들이 전용선인 ADSL만 통신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 비해 자사의 망은 ADSL,전화선,무선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시스템 공급 가격이 이들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윈디플랜은 앞으로 전화선이 주요 통신망인 동남아 중남미 동유럽 지역을 집중 공략해 세계 3대 로또시스템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