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급 주거단지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어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단지는 4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에다 초고층 주상복합,주거·상업·문화 공간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 등 제각각 특성을 갖고 있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9월 청약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큰 평형으로 갈아타기를 계획하고 있는 1주택 소유자나 가점이 낮은 젊은층 실수요자들이라면 이들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사업승인 지연 등으로 분양이 연기돼왔던 인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원'이 28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


송도국제도시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진작부터 이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로 주목받았던 아파트다.

최고 47층 높이로 서해 앞바다와 단지 앞에 조성되는 12만여평의 센트럴파크를 내려다볼 수 있다.

평당 평균 분양가는 1396만원이다.

특히 가장 작은 평형인 31평형은 분양가가 평당 848만~939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아 청약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한화건설이 이달 말 총 72만여평에 달하는 인천 남동구 소래·논현지구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에코메트로 2차'는 미니 신도시급인 대단지다.

이번 분양물량은 4238가구로 작년 1차 분양분(2920가구)을 합치면 단지규모가 7158가구나 된다.

주변 논현지구 내 1만8000가구를 포함하면 2만5000여가구의 초대형 주거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서해 해안선을 따라 2km의 조깅코스와 대형 인공호수가 조성된다.

삼성물산이 다음 달 용인 동천동에서 공급하는 '동천 래미안'도 단지 규모면에서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총 2394가구로 최고 30층 높이의 50개동으로 구성된다.

분당·판교신도시 생활권에 속하는 데다 경부고속도로,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등의 이용이 쉽다.

신분당선 동천역이 개통되면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대성산업이 다음 달 중 신도림역 주변에 선보이는 '대성 디큐브시티'가 주목된다.

이 단지는 524가구로 일본의 첨단 복합단지인 롯폰기힐스를 지은 일본 모리사와의 제휴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강서권을 대표할 랜드마크 주거단지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연면적 10만여평 규모에 쇼핑몰,컨벤션,호텔에다 고급 뮤지컬 전용관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주거동은 51층 쌍둥이 빌딩으로 건설되며 31층 높이에 연결되는 스카이브리지에는 피트니스 센터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