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 코스닥기업 썸텍이 국내 최대 온라인게임 아이템 중개업체인 아이템베이를 인수한다.

썸텍은 26일 아이템베이의 최대주주인 김치현 대표이사와 지분 64%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계약은 오는 7월10일까지 체결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매입 주식 수 및 인수 가격은 추후 결정된다.

지분 취득은 현금 및 신주 발행을 통해 이뤄진다.

썸텍 관계자는 "아이템베이의 인수는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것이며 합병도 고려하고 있다"며 "국내 온라인 아이템거래 시장 규모가 1조원이 넘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썸텍은 앞서 지난 20일 인터넷 전자상거래와 자원 개발,부동산 매매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정봉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신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다"며 "인수 효력의 유무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썸텍은 50원(0.43%)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2년 설립된 아이템베이는 국내 온라인게임 아이템중개 시장 점유율 40%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리니지''던전앤파이터' 등 인기 온라인게임의 아이템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지난해엔 미국 업체인 IGE닷컴에 인수된다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