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우선협상대상 도시로 선정됐다.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은 인천과 대구,광주,대전 등 4개 도시의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유치신청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인천시를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 시범노선 우선협상대상 도시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16명의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선정 추진위원회의 평가결과 △사업목적 달성의 적합성 △지자체의 추진의지 △재원조달계획 및 투자효율성 등에서 인천시가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인천시는 공항교통센터에서 인천 용유역까지 건설비 3462억원을 투자해 6.1km를 건설하는 안을 제안했다. 이 중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061억원(31.0%)을 분담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과 인천시는 시범노선 지원방안,부지제공,지자체 분담금 납입방법,행정지원방안 등에 대해 협상을 통해 최종 협약을 체결한 후 올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은 약 4500억원(기술개발 800억원 포함)을 투자해 선진국 수준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선로(약 7km 이내)를 건설하고 시험운행 후 상업운전하는 사업이다. 자기부상열차는 철도 전문업체 로템이 개발했으며, 2012년 시험운행에 들어가게 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