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LG데이콤에 대해 하나로텔레콤 M&A를 둘러싼 위험요인이 완화되었다며 목표가를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SK텔레콤이 또다시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부인해 위험 요인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LG데이콤도 하나로텔레콤 인수 의향이 없음을 밝힘에 따라 향후 주가 상승을 위한 강력한 촉매가 없어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LG데이콤의 주가는 3가지 시나리오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LG그룹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는 경우 LG데이콤의 주가는 기대 이상의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경우에는 LG데이콤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SK텔레콤과 LG가 아닌 제3자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거나 M&A가 지연될 경우를 기준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애널리스트는 LG데이콤이 기업고객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