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27일 종목별 윈도 드레싱 효과는 일부 대형주에 국한돼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지기호 연구원은 "분기말이자 월말인 이번주 후반까지 '종목별 윈도 드레싱'이 기대되지만 외국인 선물 포지션이 계속해서 2006년 흐름을 답습한다면 7월 주식시장은 재미없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변수적인 측면과 주가지수(가격)측면에서 분명히 2006년과 다르지만, 늘어나고 있는 프로그램 매수잔고는 7월 옵션만기일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의 등락률을 표시한 ADR은 상승 종목수가 감소하면서 'L자형'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부 대형주에 국한된 윈도 드레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 연구원은 분석했다.

다만 개별종목은 신용융자제도의 총액한도제 시행으로 계속해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우상향 추세가 훼손된 것은 아니다"며 "특히 코스피와 일본 토픽스 지수는 장기 추세지표인 전년동월비와 '코폭지수'간의 골든 크로스가 5월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장기지표가 1~2달만에 하락 반전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