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앞둔 삼성카드의 주가가 장외 시장에서 6만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원은 27일 "삼성카드가 상장되면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 해소 논의가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LG카드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낮으나, 비슷한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상장전 삼성카드의 ROE는 19.1%이고 장외주가의 PBR은 3.7배 수중인데 비해 LG카드의 올해 예상 ROE는 25.4%이고 PBR은 1.5배 수준이다.

한편 구 연구원은 삼성카드가 상장되더라도 LG카드와 달리 인수/합병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그룹측이 확실한 의사 표명을 하고 있지 않아 주가에 프리미엄을 적용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대주주인 삼성전자 등의 지분매각이 상장후 6개월간 제한된다는 점에서 수급 부담은 한동안 없을 것으로 관측.

에버랜드 주식에 대한 가치 평가에 유동적인 측면이 있어 적정주가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다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결국 향후 실적 추이가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