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이 연일 쏟아지는 증권사들의 호평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48분 현재 한국철강은 전날보다 3500원(5.07%) 상승한 7만2500원에 거래중이다.

전일 1%대 상승에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신영증권은 이날 한국철강이 단조 설비 증설에 따른 성장성 부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9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지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철강은 최근 조선업과 기계산업 호황에 따른 양호한 영업환경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철근 6위 업체인 환영철강 등 철강계열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영업과 자산가치 측면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26일, 한국철강에 대해 단조부문 증설과 태양전지 사업 진출을 통해 장기 이익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목표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진행중인 단조생산능력 증설이 2008년 3월 완공되고 제강공정이 2008년 5월 신설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매출액 증대효과가 26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한국철강은 700억원의 투자비로 2008년 초 완공을 목표로 국내 최초 박막형 태양전지 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이를 통해 2008년에는 약 350억원, 2009년에는 7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2009년 한국철강의 매출액 가운데 철근의 비중은 59%로 하락하는 반면 단조와 태양전지 비중은 31%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