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웹은 요즘 새로운 실험을 시도 중이다.

모든 세대에 문호를 개방하는 '신도시'를 만드는 게 그것이다.

이를 위해 신도시에는 기존 선시티에 없는 초·중·고등학교를 설립하며,젊은이들을 위한 상점도 열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이 같은 신도시는 선시티와 같은 은퇴 도시 바로 옆에 조성한다.

그래야 '선시티 문화'를 선호하는 노인 계층이 신도시에 거주하는 자녀들과 쉽게 접촉할 수 있어서다.

델웹의 마크 메리미 이사는 "세대 간 벽을 허무는 신도시를 짓되 가급적 은퇴 도시의 라이프 스타일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현재 애리조나 네바다 콜로라도 등에서 이런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물론 델웹의 새로운 시도가 성공을 거둘지 여부를 지금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애리조나주 앤섬에서 신도시 주택을 분양 중인 차드 베이스씨는 "1999년부터 신도시 조성을 개시해 현재 1만2000가구의 주택 건축을 완료했다"면서 "하지만 아직 1500가구만이 입주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직은 생각보다 호응이 낮은 편이다.

이와 관련,야마자키 신지 일본 시니어커뮤니케이션 회장은 "가족 중심의 사고가 강한 한국과 일본의 경우 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선시티의 새로운 실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델웹은 또 은퇴 도시 내 편의시설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피트니스센터 내 운동기구를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