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PC 업체인 미국 델이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디자인이 혁신적인 제품을 대거 내놓았다.

델의 한국 법인인 델코리아는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색상과 디자인이 파격적인 노트북 4종을 공개했다.

김인교 델코리아 사장은 간담회에서 "그동안 델 제품에 대해 이미지가 너무 딱딱하다는 지적이 많아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혁신했다"며 "앞으로 소비자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델은 PC 브랜드를 통합해 단순화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XPS'는 그대로 두고 데스크톱 브랜드 '디멘션'과 노트북 브랜드 '인스피론'을 '인스피론'으로 합쳤다.

그동안 델 제품은 그레이나 블랙 일색이었다.

이날 새로 내놓은 제품 중 인스피론 3종(1420,1520,1720)은 색상이 화이트,블랙,레드,블루,옐로,핑크,에스프레소,라임그린 등 8가지나 된다.

LCD 크기는 각각 14.1인치,5.4인치,7인치다.

디자인도 달라졌다.

투박한 직선 위주에서 탈피해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했고 키보드에서 메탈 느낌이 나게 했다.

200만 화소 내장형 웹캠과 블루레이 디스크가 옵션이다.

가격은 14인치는 90만원대 후반,15인치는 120만원대,17인치는 140만원대다.

함께 내놓은 프리미엄 노트북 'XPS M1330'은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으로 색상은 블랙,화이트,레드 등 세 가지가 있다.

무게는 1.8㎏,두께는 23.1mm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