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광주신세계에 대해 백화점 영업이 개선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4만원을 제시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광주신세계의 백화점 부문 6월 매출은 전년보다 10%에 가까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4월과 5월에 이어 회복 강도가 빨라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는 기저효과 및 백화점 식품 비중 축소 지속, 소비심리 개선 등의 영향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또한 금호터미널이 소유중인 터미널 건물에 추진중인 복합문화관 건립시, 광주신세계의 영업환경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광주시에서 교통 유발 우려로 건립을 불허하고 있지만 제반시설 개선 등으로 허가가 나면 장기적으로 젊은 유동층이 증가해 백화점의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모기업인 신세계에서 7월 중 이마트 봉선점을 광주지역에 신규 출점할 예정이어서, 광주신세계 이마트부문과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광주지역 특성상 대부분 동일 상권에 위치해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그러나 광주신세계 이마트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전체에서 약 14%에 불과해 신규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광주신세계의 주식가치는 아주 매력적이란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역 소매업체로서 영업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긴 하지만 신세계 자회사로서의 우수한 수익과 재무구조 등을 감안하면 주식가치가 아주 싸다"며 "하반기 이후 소비활동 증가와 이익모멘텀을 고려해 매수확대를 권한다"고 전했다.

한편, 27일 광주신세계는 전일보다 0.83%(1500원) 내린 1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