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NRG에너지로부터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도시바가 해외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의 주계약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바가 수주한 원전은 텍사스주 휴스턴 근교에 NRG가 신설하는 출력 135만㎾급의 개량형 비등수형 경수로(BWR) 2기다.

총사업비는 약 6000억엔이며,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당초 이 원전은 일본 히타치제작소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공동 수주가 유력했으나 일본에서 다수의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도시바 측이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의 개량형 BWR가 된 도쿄전력의 원전 6호기를 건설한 실적이 있는 데다 원자로 내 주요 핵심 기기 및 증기 터빈 기술력이 강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10월 미국 웨스팅하우스(WH)를 인수한 뒤 미국시장에서 신뢰성이 높아진 것도 수주에 성공한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