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전쟁 다시 불 붙나... 우리銀, 영업인력 연말까지 1500명으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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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카드모집인을 통한 판매채널 확대와 제휴카드 등을 앞세워 카드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3월 말 박해춘 행장 취임 이후 전략 마련과 조직 정비에 주력했다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업'에 돌입하겠다는 포석이다.
우리은행은 카드시장 점유율 10% 목표 달성 시한을 2010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겨 잡았다.
5월 말 현재 시장점유율은 6.35%다.
우리은행의 움직임에 경쟁사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카드 과당 경쟁 자제 요구로 영업이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우리은행의 파상 공세를 막아낼 다양한 방책을 강구하고 있다.
◆카드모집인 통한 영업 강화
우리은행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카드사업본부를 대폭 확대했다.
카드기업영업팀과 카드제휴팀을 신설했다.
기업고객이 많은 장점을 활용해 법인 공공기관 등에 대한 단체영업을 강화하고 카드 제휴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본부 인원도 170명에서 230명으로 35%나 늘렸다.
일시에 한 본부의 인원이 60명가량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은행 관계자는 "박 행장이 그만큼 카드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모집인도 대폭 늘렸다.
연초 24명이던 카드모집인은 현재 684명이다.
연말까지는 1500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업계 카드사인 LG카드가 3000명 정도의 카드모집인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점망이 많은 시중은행의 경우 하나은행(40명)을 제외하면 카드모집인을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있다.
박영호 우리은행 카드사업본부장(부행장)은 "5월 이후 등록 모집인의 절반 정도인 300여명이 실제로 활동했는데 2만계좌 정도의 실적을 올렸다"며 "하반기에 더 많은 모집인들이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경우 고객 유치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패스 S-oil' 신상품 2탄
우리은행은 27일 항공마일리지 적립과 주유 할인 혜택을 동시에 담은 '스카이패스 S-oil'플래티늄 카드를 출시했다.
박 행장 취임 후 5월 초에 첫선을 보인 '우리V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상품이다.
'우리V카드'는 25일 현재 33만4000여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카드영업의 '달인'인 박 행장의 '첫 작품'치고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있지만 월평균 15만장 이상이면 비교적 괜찮은 실적이다.
후속 상품인 '스카이패스 S-oil'은 연회비(3만원)가 다소 비싼 대신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주유 할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국내 이용액에 대해선 1500원당 1.8마일을,해외 사용액에 대해서는 1500원당 3마일의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또 S-oil 주유시 ℓ당 60원,LPG(액화천연가스) 충전 때도 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다양한 제휴카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제휴를 맺은 이랜드 하이마트 등과 함께 거래고객 등을 대상으로 공동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고객을 위한 전용카드도 준비 중이다.
한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시장은 포화상태라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것은 타사 고객을 뺏어온다는 뜻"이라며 "우리은행의 공세가 강화되면 다른 카드사들도 고객을 지키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3월 말 박해춘 행장 취임 이후 전략 마련과 조직 정비에 주력했다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업'에 돌입하겠다는 포석이다.
우리은행은 카드시장 점유율 10% 목표 달성 시한을 2010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겨 잡았다.
5월 말 현재 시장점유율은 6.35%다.
우리은행의 움직임에 경쟁사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카드 과당 경쟁 자제 요구로 영업이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우리은행의 파상 공세를 막아낼 다양한 방책을 강구하고 있다.
◆카드모집인 통한 영업 강화
우리은행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카드사업본부를 대폭 확대했다.
카드기업영업팀과 카드제휴팀을 신설했다.
기업고객이 많은 장점을 활용해 법인 공공기관 등에 대한 단체영업을 강화하고 카드 제휴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본부 인원도 170명에서 230명으로 35%나 늘렸다.
일시에 한 본부의 인원이 60명가량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은행 관계자는 "박 행장이 그만큼 카드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모집인도 대폭 늘렸다.
연초 24명이던 카드모집인은 현재 684명이다.
연말까지는 1500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업계 카드사인 LG카드가 3000명 정도의 카드모집인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점망이 많은 시중은행의 경우 하나은행(40명)을 제외하면 카드모집인을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있다.
박영호 우리은행 카드사업본부장(부행장)은 "5월 이후 등록 모집인의 절반 정도인 300여명이 실제로 활동했는데 2만계좌 정도의 실적을 올렸다"며 "하반기에 더 많은 모집인들이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경우 고객 유치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패스 S-oil' 신상품 2탄
우리은행은 27일 항공마일리지 적립과 주유 할인 혜택을 동시에 담은 '스카이패스 S-oil'플래티늄 카드를 출시했다.
박 행장 취임 후 5월 초에 첫선을 보인 '우리V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상품이다.
'우리V카드'는 25일 현재 33만4000여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카드영업의 '달인'인 박 행장의 '첫 작품'치고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있지만 월평균 15만장 이상이면 비교적 괜찮은 실적이다.
후속 상품인 '스카이패스 S-oil'은 연회비(3만원)가 다소 비싼 대신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주유 할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국내 이용액에 대해선 1500원당 1.8마일을,해외 사용액에 대해서는 1500원당 3마일의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또 S-oil 주유시 ℓ당 60원,LPG(액화천연가스) 충전 때도 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다양한 제휴카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제휴를 맺은 이랜드 하이마트 등과 함께 거래고객 등을 대상으로 공동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고객을 위한 전용카드도 준비 중이다.
한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시장은 포화상태라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것은 타사 고객을 뺏어온다는 뜻"이라며 "우리은행의 공세가 강화되면 다른 카드사들도 고객을 지키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