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등산로 정비사업에 정부가 올해 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기획예산처와 산림청은 27일 백두대간을 비롯한 전국 주요 산줄기 및 생활권 주변 등산로 정비사업 예산을 지난해 18억원에서 올해 28억원으로 10억원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획처는 우선 백두대간 지역의 등산로 93km와 도시 근교 등산로 48km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특히 백두대간 등산로는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경계에 있어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전체 노선을 중앙정부가 맡는다고 설명했다.

기획처는 아울러 다양한 등산 서비스 제공과 산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주요 산의 6개 권역별로 등산안내인(모두 3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건전한 등산문화 정착을 위해 등산학교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국민에게 등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