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실종자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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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비행기 추락으로 실종됐던 한국인 13명을 포함,승객 22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 오전 해변 휴양지 시아누크빌로 가던 중 실종됐던 현지 PMT 항공사 소속 소형 여객기는 27일 오전 9시15분(한국시간)이 보코산 북동쪽 경사면에서 발견됐다.
휴대폰 위치 추적으로 신호가 잡혀 한때 불시착과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기대됐으나 비행기는 산 경사면에 부닥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대파됐다.
폭발이나 화재는 없었다.
시신은 유가족 18명이 기다리고 있는 프놈펜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외교통상부 김봉현 재영동포국장은 "시신을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이송할 예정이며 유가족들이 원할 경우 국적기 특별기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비행기는 착륙 예정 시간 약 5분 전 구조 신청 없이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우리 측 현장 본부 단장인 오갑열 외교통상부 재외동포대사는 시아누크빌 공항 관제탑이 사고 직전 "고도가 너무 낮다"는 경고를 했고 정상 교신이 이뤄졌다고 밝혀 조종사의 과실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행기는 실종 직전 해발 600m로 낮게 날아 착륙 직전 진입로에 있는 해발 1080m의 보코산 국립공원을 넘지 못했다.
안전고도는 해발 1200m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와 기체 결함이 원인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고기인 옛소련제 AN-24는 40년이나 된 낡은 기종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양국 관계를 배려해 실종자 수색에 총리실 특별 헬기와 경호원까지 포함,헬기 8대와 2000명의 인력을 대대적으로 투입했으나 폭우와 강풍 때문에 작업이 지연됐다.
캄보디아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최신 집계인 2006년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많은 3만2340명의 한국인이 방문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지난 25일 오전 해변 휴양지 시아누크빌로 가던 중 실종됐던 현지 PMT 항공사 소속 소형 여객기는 27일 오전 9시15분(한국시간)이 보코산 북동쪽 경사면에서 발견됐다.
휴대폰 위치 추적으로 신호가 잡혀 한때 불시착과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기대됐으나 비행기는 산 경사면에 부닥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대파됐다.
폭발이나 화재는 없었다.
시신은 유가족 18명이 기다리고 있는 프놈펜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외교통상부 김봉현 재영동포국장은 "시신을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이송할 예정이며 유가족들이 원할 경우 국적기 특별기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비행기는 착륙 예정 시간 약 5분 전 구조 신청 없이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우리 측 현장 본부 단장인 오갑열 외교통상부 재외동포대사는 시아누크빌 공항 관제탑이 사고 직전 "고도가 너무 낮다"는 경고를 했고 정상 교신이 이뤄졌다고 밝혀 조종사의 과실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행기는 실종 직전 해발 600m로 낮게 날아 착륙 직전 진입로에 있는 해발 1080m의 보코산 국립공원을 넘지 못했다.
안전고도는 해발 1200m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와 기체 결함이 원인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고기인 옛소련제 AN-24는 40년이나 된 낡은 기종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양국 관계를 배려해 실종자 수색에 총리실 특별 헬기와 경호원까지 포함,헬기 8대와 2000명의 인력을 대대적으로 투입했으나 폭우와 강풍 때문에 작업이 지연됐다.
캄보디아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최신 집계인 2006년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많은 3만2340명의 한국인이 방문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