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권도전을 선언한 이해찬 전 총리가 대학입시제도와 관련해 "대학들은 학생을 잘 뽑겠다는 건데 그건 '입시'이지 '교육'이 아니다"며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 측 입장을 비판했다.

이 전 총리는 27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차기 정부의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고 "교육정책의 논의구조가 비합리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언론에 고집 센 이미지로 비친다"는 질문에 "나는 거짓말과 가식적인 것을 잘 못한다. 하고 싶은 얘기를 직설적으로 해야 잠도 잘 오고 다음 일도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 유권자 수준이 있기 때문에 솔직하고 정직하면 (선거에서) 안 떨어진다"며 자신의 '스타일'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