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가 한눈에…무인택배ㆍ원격제어도

부산 서면 e-편한세상은 "도심 속에서 푸른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친환경 아파트"라는 개발방향에 맞게 7개의 다양한 테마공원을 조성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단지 안에 설치된 '동천마당'과 '어귀쉼터'는 입주민의 휴식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어린이 놀이터는 창의력 향상을 위한 놀이시설과 아이들의 정서를 고려해 꽃과 나무들로 단장돼 있어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서면 e-편한세상은 지하 4층~지상 37층의 타워형 아파트 4개동에 33·45·53평형의 623가구로 구성된 중·대형 단지다.

37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여서 부산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이내믹한 외벽 디자인과 경관 조명등을 통해 외관도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평형이 남향으로 배치돼 있으며,3개면 또는 4개면이 탁 트인 구조로 설계돼 채광 및 통풍 효과가 뛰어나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무인경비,디지털 도어 록,무선주파수 방식의 주차관제 시스템 등 4단계의 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휴대폰으로 난방과 가스,조명을 제어할 수 있으며 무인택배함에 물건을 넣고 동·호수 버튼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휴대폰과 월 패드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무인택배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서면은 부산의 중심지로서 교육,문화,교통,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우수한 생활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실제 서면 e-편한세상은 단지 출구 바로 앞에 부산지하철 2호선(부암역)이 위치해 있고 부산의 동서를 관통하는 중앙로와 동서고가도로,가야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한편 대림산업은 2000년부터 아파트에 친환경이라는 트렌드를 접목한 데 이어 2004년에는 건강아파트라는 테마를 제시한 에코(Eco)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열,태양광,빗물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를 선보이거나 실내 공기질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환기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품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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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종인 사장

"친환경ㆍ저에너지로 편안한 웰빙주택 추구"

"앞으로도 세상에서 가장 편하게 쉴 수 있는 집을 짓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은 "주택의 진정한 가치는 'e-편한세상'이란 브랜드의 의미대로 거주자에게 편리한 삶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참살이(웰빙)를 추구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편리한 삶'이란 결국 '쉼'을 뜻한다고 설명한다.

편리한 쉼,건강한 쉼,복합생활 문화공간으로서의 쉼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휴식을 추구하겠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건설업체가 본질적인 주거에 대한 고민보다는 고급 마감재 등을 통해 브랜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과는 대비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에너지절약과 같은 지구촌의 공동선을 주거문화에 접목하는 것도 김 사장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실제 대림은 40억원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및 초에너지 절약 공동주택' 시범단지를 건설,다양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시범단지에는 태양광발전 및 집광시스템,빗물 이용시스템,지열냉난방 시스템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관련 설비들이 갖춰져 있다.

대림은 여기서 얻은 주요 기술을 향후 3년 이내에 모든 신규 분양아파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웰빙아파트의 대명사하면 대림 e-편한세상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품질차별화와 함께 친환경·저에너지 공동주택 개발에도 더욱 힘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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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은 ‥ 해외 공사실적 150억달러…26년 연속 흑자

'e-편한세상'이란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대림산업은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건설회사다.

1939년 목재상으로 창업한 이 회사는 시공능력평가제도(옛 도급순위)가 생긴 이후 47년 연속 10대 건설사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잠실 올림픽종합경기장,세종문화회관,독립기념관 등 대표적인 건축물을 시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국내 교량공사에서는 자타공인 국내 1위 건설사로서 평가받고 있다.

세계 10대 교량 중 하나로 선정된 서해대교를 비롯,광안대교,적금-영남 연륙교,소록도-거금도 연륙교,거가대교,돌산대교 등이 대림산업의 작품이다.

해외에서도 1966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사우디,이란,UAE 등 24개국에서 플랜트,도로,항만,공공주택 건설 등 총 150억달러의 해외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은 "편한세상을 경험(experience)하라"는 뜻을 갖고 있다.

한마디로 집의 본질적인 가치인 '쉼'을 가장 잘 구현한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의지다.

대림산업은 무엇보다 재무구조가 탄탄한 회사로 업계에서 평가받는다.

1981년 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무려 26년 연속 흑자배당을 실시해오고 있다.

건설사로는 이례적으로 부채비율이 2006년 말 기준 79%에 불과할 정도로 내실있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