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8일 대형 여행주들을 대표적인 가치성장주로 꼽으며 현재 이들의 주가 상승세는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최용호 연구원은 "여행산업은 해외 여행의 활성화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는 국내 관광자원이 개발되지 못한 아쉬움 이외에도 해외 여행 비용이 낮아져 경제적 부담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레저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올해 해외 관광 목적으로 출국하는 여행객이 전년대비 15% 증가한 800만명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성장의 중심에는 하나투어모두투어 같은 대형 도매 여행사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성장과 수익성 모두를 겸비한 대표적인 가치성장주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각각 11만원과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각각 '매수'로 올려잡았다.

롯데관광개발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특별한 성장 포인트가 없다고 판단하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최근 여행업종의 대표적 투자지표인 PER의 상승에 따라 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일본의 최대 여행관련 기업인 JTB(Japan Tourist Bureau)가 최근 롯데닷컴과 공동출자한 합작법인 '롯데JTB'를 국내에 설립키로 한 데 대해서는 아웃바운드 위주의 국내 상장 여행업체들에게 있어서 2~3년간 우려할 만한 변수는 못 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