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한국전력의 자사주매입 결정이 주가의 불확실성을 낮추어 줄 것이라며 장기적인 주가 전망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전력은 예금보험공사에서 블록세일로 매각 추진 중인 한국전력의 주식 일부를 자사주로 매입한다고 전일 공시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전의 주가가 최근 2개월간 6.7% 상승에 그쳐 코스피 상승률 대비 8%P 하회하는 부진을 보였다"며 "이는 예보 보유 지분 매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게 작용 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 추진으로 이러한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분기 영업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고, 주가 저평가 요인이었던 낮은 ROE(자기자본이익률)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인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과거 3차례 한전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첫번째와 두번째의 경우 주가가 각각 31.5%와 22%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세번째는 증시약세로 주가가 4.6% 하락했으나 코스피 대비로는 12.5%P상회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