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28일 7월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 상승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정 시 점진적인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이 증권사 조용현 연구원은 “단기 조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본질적인 추세는 펀더멘털에 의해 결정된다”며 “하반기 경기와 기업실적 등이 시장에 우호적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경기회복 기대감을 감안할 때 시장 하락률이 고점대비 10%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7월만 놓고 볼 때 단기 급등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 전략이 필요하지만, 하반기까지 본다면 단기 리스크 관리와 점진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병행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 조정과 섹터별 순환매를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양다리 전략이 필요하다며 소외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7월에 가장 유망한 섹터는 IT와 통신서비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7월 중 기술적 조정 이후 경기회복과 기업이익 증가 등으로 주가 회복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을 고려해 향후 3개월 예상 지수범위로 1630~1950포인트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6개월 목표치 상단도 2030포인트로 상향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