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우려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4만원을 유지했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반도체 및 LCD가격이 예상보다 빨리 안정세를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을 기존 8050억원에서 901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부문 이익 규모 역시 당초 1320억원에서 2010억원으로, LCD는 기존 2380억원에서 2620억원으로 높여잡았다"고 덧붙였다.

DRAM과 LCD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DRAM의 경우, 가격 하락률이 기존 40%에서 38%로 축소했고 원가 하락폭도 예상보다 커 기존 8% 적자에서 1%로 조정했다"며 "LCD도 패널 가격의 안정적인 상승을 반영해 영업이익률을 6.9%에서 7.6%로 소폭 상향했다"고 전했다.

이어 "7월 DRAM 고정 거래 가격과 플래시 7~8월 최종 수요 전망이 3분기 이익 추정의 가시화를 결정할 중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