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8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수주잔고가 늘고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21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희석 연구원은 "고객 다변화와 더불어 개별 고객의 매출 규모가 연초 예상보다 견조하다"며 "지난해 분기별 수주잔고는 200억원 미만이었지만, 올 2분기말 현재 수주잔고가 400억원에 달해 월평균 수주액도 100억원을 초과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만도체가 꾸준한 매출을 보장하는 신규 고객을 확보, 다수의 고객으로부터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부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의존하지 않고 해외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해 현재 국내 고객 비중이 30%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후공정 투자는 출하량 증가와 함께 바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하반기 반도체 경기 반등을 고려해 한미반도체에 대한 지속적인 비중 확대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