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www.imbc.com, 대표 하동근)가 지난 17일, MBC '황금어장'의 '라디오 스타' 녹화 현장을 이색적으로 깜짝 공개했다.

이번 서비스는 공중파 최초로 '방송 이전'에 '인터넷'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황금어장'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5분에 방송하는 MBC TV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는 부담 없고 편안한, 일명 '들리는TV'를 표방하는 '황금어장'의 새 코너이다.

이번에 공개된 '라디오 스타'의 녹화현장은 PC전용 라디오 플레이어인 'mini(미니)'의 '보이는 라디오' 버전을 통해 6월 17일, 7시 15분부터 약 45분 동안 실시간으로 생중계되었다.

기존에 TV로 본방송을 보고 인터넷으로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인터넷으로 '방송전 녹화현장' 생중계를 보고 TV 본방송으로 다시보기를 하게 되는 셈이다.

이 날 녹화는 MC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 신동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유영석이 마치 라디오를 진행하듯이 'mini-보이는 라디오'로 자신들의 출연화면을 직접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진행되었다.

또한, 녹화에 사용된 소재는 생중계 중 실시간으로 'mini-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네티즌들이 남긴 사연과, 역시 실시간으로 '황금어장'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투표 내용이었다.

'방송 전 녹화 현장 생중계' 서비스를 이용한 한 네티즌은 "방송 전에 리얼 녹화 현장을 볼 수 있어 신기하고, 또 가감 없는 방송이 재미를 더한다"며 "MC와 실시간으로 사연을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다"라고 평했다.

iMBC는 "시청률을 중시하는 공중파 방송에서 방송 전에 자막과 음향효과 등의 편집 없이 녹화 현장을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 상당한 부담일 수 있으나, 이 같은 시도를 통해 '인터넷'과 '방송'을 결합시킨 새로운 방송 장르를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