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주와 IT부품주 등 기존 코스닥 시장을 견인했던 주도주들과 태양광 관련 에너지주들이 급등하면서 코스닥지수를 닷새만에 플러스로 돌려놓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8일 오후 2시22분 현재 전날보다 15.85포인트(2.08%)상승한 776.93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22일 809P에서 나흘만에 40P넘게 빠졌다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대형주(코스닥 100)나 소형주(코스닥 스몰)보다는 중형주(코스닥 미드300)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미드300지수는 2.80% 상승하고 있으며 코스닥100은 2.02%, 코스닥 스몰지수는 1.44% 각각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조선기자재주와 태양광 발전 에너지 관련주가 초강세다.

성광벤드가 7.09% 상승하며 닷새만에 급반등하고 있으며, 태광도 4.11% 상승하고 있다.

현진소재는 4.34% 상승하고 있으며 오리엔탈정공은 7.80% 상승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네패스(6.19%), 프롬써어티(6.51%), 심텍(5.08%), 하나마이크론(2.19%) 등 주요 반도체 장비주와 우리이티아이(2.18%), 동진쎄미켐(2.33%), 파인디앤씨(6.16%) 등 LCD부품 및 장비주도 강세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패널가격 상승 기조는 연말까지 유지될 전망"이라며 "TFT-LCD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긍정적 관점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또 LCD부품업체에 대해서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LCD산업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일주일간 7~11%하락을 기록했는데 이는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관련주는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유니슨과 소디프신소재, 티씨케이가 오후 2시25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넥스트인도 11.96% 오르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성엔지니어도 6.78% 오르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소디프신소재에 대해 하반기 실적 호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6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윤흠 연구원은 대형 소재인 모노실란의 생산 안정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매출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태양광 발전의 높은 성장성 때문에 신규 업체들이 진입하고 있다"면서 "최근의 주가 조정은 옥석을 가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