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7월에도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에 의한 기술적인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7월 중순 이후 상승 추세에 복귀해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자 입니다. 사흘에 한 번꼴로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거침없는 랠리를 펼쳐온 국내 증시가 최근 주춤하고 있습니다. 6월 한 달간 외국인이 3조원 이상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선데다 정부의 신용규제 여파로 개인 매수세도 주춤해 지면서 수급균형이 깨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금리 인상 등 세계적인 긴축 기조 우려가 당분간 글로벌 증시의 상승행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여, 7월에도 한동안은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대우증권은 2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거나 글로벌 긴축 상황이 지속되고 국제유가가 상승할 경우, 7월 이후에도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도 주가 과열에 대한 부담과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 등으로 7월과 연말경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7월 전고점 재돌파를 예상하는 증권사도 적지 않았습니다. 대세 상승장에서도 신중론을 펴왔던 대투증권은 이번 조정이 7월 중순을 고비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중 최대 203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대증권도 하반기 미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에 의한 기술적 조정을 거쳐 3분기중 1900 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유동성의 힘에 떠밀려 무작정 달려왔던 국내 증시가 하반기엔 기업실적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종목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복 위주로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